날개달린 군만두, 이태원 “쟈니 덤플링”
오늘은 맛있는 중국만두를 먹기 위해 최고의 만두 맛집으로 손꼽히는 이태원 “쟈니 덤플링” 본점에 갔다.
좁은 가게 앞에는 아직 저녁시간으로 이른 오후 5시인데도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체로 줄서서 먹는 집은 기본 평타이상 친다.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늘 신선한 재료를 쓸 것이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허기진 배는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든다. ^^ 그리고…. 역시 줄서서 먹던 이집도 맛있었다!
가게 앞에는 음식 모형이 진열되어 있다. 가운데는 만두국을 중심으로 왼쪽이 반달 군만두, 오른쪽이 새우물만두라고 생각된다.
메뉴는 이렇다. 모든 만두를 직접 손으로 빚어 만든다고 한다.
가게 안이 무척 비좁다. 최근에 3호점까지 오픈했다는데, 본점은 같은 자리에서 여전히 운영중이다. 주인장은 분명 한국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시고, 종업원들과 대화는 중국어로 하는 것을 보니 종업원들은 조선족들인듯 싶다.
기다리는 동안 반찬으로 나온 짜차이를 먹어본다. 사다쓰는 단무지와 달리 직접 담그는 짜차이 맛은 그집 수준을 알려주는 한 지표라 할 수 있다.
우선 대표 메뉴 반달만두를 시켜본다. 이집의 명물인 이 군만두는 이른바 “날개 달린 군만두” (일본명 : 羽付き餃子 -hanetsuki gyouza、중국어명 : 锅贴 guotie) 라고 부른다. 만두를 튀길 때 생기는 이 그물망이 날개와 같다고 해서 나온 말이다.
이게 그 유명한 군만두의 천사날개이다. 다행히 이날은 만두 날개가 제대로 구워져서 나왔다. 만두의 한쪽 절반은 구워서 바삭하고, 반대쪽 절반은 물컹한데, 만두소는 통새우와 다진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있다. 양이 적어서 아쉽지만 기름이 섞인 육즙도 입에서 적당히 흘러내린다. 군만두에서 육즙을 잡아내는 것이 쉬운 기술이 아닌데. 이정도의 육즙을 만두 속에 가둬낸 기술이 참 대단하다. 뜨거운 만두를 한입 베어물면 입안에서 퍼지는 육즙의 향연은 만두를 먹을 때만 느낄 수 있는 맛의 행복감이랄까.
입으로 호호 불면서 흑식초에 찍어 먹는다. 만두소와 만두피의 조화도 적당하다. 흔히 느낄수 있는 팍팍하거나 느끼하지 않고 딱 적당하게 만두소의 고기와 새우 씹는 느낌이 맛나다. 주인장의 말에 의하면 값싼 비계가 아닌 좋은 부위의 돼지고기만을 써서 그렇다 한다. 두꺼운 만두피는 육즙을 가둬두기 위함일 것이다.
본점은 테이블 5개 정도의 작은 공간이라 여유있게 사진찍고 맛을 음미하면서 먹기에는 마음이 심히 불편했다. 만두가 테이크 아웃도 되기에 평소보다 좀 빨리 먹고 물만두 하나는 추가로 포장 주문을 했다. 참고로 대량으로 주문할 경우에는 냉동 포장도 해준다. 다른 손님들을 살펴보니 기다리기 싫은 손님들이 포장을 주문해서 가져가는 것도 많이 보인다.
물만두는 새우와 부추가 들어가 있는데 새우가 왠지 더 큰 넘이 들어간 느낌이다. 통 새우 살이 입안에서 씹히는 즐거움이 크다.
이 곳은 이태원에서 근 10년째 영업을 하면서 중국만두 하나만을 파서 최고의 맛집 반열에 오른 곳이다. 이태원을 갈일이 있으면 꼭 들러서 만두 한접시를 먹고 오길 권한다. 다만, 수요미식회나 여러 유명 인터넷 매체를 통해 너무 유명해져서 가면 늘 줄을 서야 한다는 것이 짜증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어쩌랴. 이 또한 맛있는 만두를 먹기 위해 감수해야 하는 과정인 것을.
TravelotWorld 평점 | 4.5/5.0 | 육즙이 가득한 뜨거운 반달 군만두는 최고! |
영업시간 | 월 ~ 일 | 11:30 ~ 21:30 |
식사가격 | 인당 1만원 | |
주차여부 | 주차가능 | 발렛주차 2천원 |
주요메뉴 | 군만두 | 8,000 (10개) |
새우물만두 | 8,000 (13개) | |
만두국(홍합) | 8,000 | |
계란부추 물만두 | 8,000 (10개) | |
계란부추 군만두 | 8,000 (10개) | |
마파두부덮밥 | 8,000 | |
칭따오 맥주 | 7,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