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앱 Vivino 한국 랭킹 Top 1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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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랫동안 와인앱 비비노 (Vivino) 를 써 왔는데, 본격적으로 열심히 쓰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였다. 와인 시음노트를 기록하는 용도로 일기 쓰듯이, 와인을 마실때마다 꼼꼼하게 기록하기 시작했더니 나의 비비노 랭킹이 올라가기 시작했고, 여기에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시음노트와 리뷰를 정리하다보니 어느덧 대한민국 Top 100 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세계 최고의 와인 앱이라 할 수 있는 Vivino 의 사업모델이나 전략은 분석해 볼수록 상당히 흥미로운데, 1천만개가 넘는 방대한 와인 DB 가 그들의 힘이며, 그 바탕에는 성공적인 커뮤니티 플랫폼을 구축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와인 사진과 리뷰를 올리고 이렇게 쌓는 데이터가 그들의 사업적인 해자(moat)가 되고 있다.

비비노에서는 사용자의 활동 내역에 따라 국가별로 랭킹을 부여하는데, 이 랭킹을 올리기 위해서 가장 많은 점수가 부여되는 것은 커뮤니티 활동 중에서도 얼마나 성실하게 와인 리뷰를 작성했느냐로 평가된다. 과거 네이버 댓글게시판의 등급제와 비슷한데, 사용자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음에도 게임 점수를 올리듯이 비비노 랭킹을 올리는데 재미가 들리게 되면 자발적으로 열심히 리뷰를 쓰게된다. 여기에 다른 사용자들이 나의 리뷰를 보고 댓글을 달거나 좋아요를 누름으로써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되고 선순환하게 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비비노 플랫폼에는 사용자 데이터와 와인 데이터가 계속 쌓인다.

 

올 초에는 대한민국에서 약 3000 등에서 시작해서 150 개 정도 리뷰를 300자 텍스트 제한에 맞게 꽉꽉 채워넣으면서 성실하게 작성했더니 6개월만에 100 등까지 올라갔다. 아직 대한민국에서 비비노는 쓰는 사람들만 쓰는 앱이다 보니 와인 애호가들의 숫자에 비해 사용자가 많지는 않다.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한국 내 랭킹을 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100 위권에서는 성실 리뷰를 하나 작성할 때 마다 등수가 1개 정도씩 올라가는 느낌인데, 내가 1년에 200 병 정도는 마시고 있으니 지금처럼 꾸준히 리뷰를 쓰다보면 내년 정도에는 Top 20 안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경제적으로 아무 보상도 없는 행동이지만 사용자들을 이렇게 자발적으로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만드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부분은 잘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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