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콩비지 요리 “피양콩 할마니”

선릉역 앞 일대에는 직장인들의 수요를 타켓으로 한 “대치동 먹자골목” 이 위치해 있다. 이 일대에는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마담밍”, “농민백암순대” 등 맛집들이 많다.

대치동 먹자골목의 맛집들 중 오늘은 “미슐랭 빕 그루망” 에 소개된 콩요리 전문점 “피양콩 할마니” 를 소개할 까 한다.

” 평양 출신의 할머니가 수십 년간 운영해온 비지 전문점 피양콩 할마니. 두부를 빼지 않은 되비지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피양’은 평안도 사투리로 ‘평양’을 의미한다. 딸과 함께 운영하는 이곳에선 맷돌로 직접 간 콩만을 사용하며, 일체의 조미료를 넣지 않은 건강식을 선보인다. 콩비지와 피양 만두가 이곳의 대표 메뉴지만, 할머니가 옛날 방식을 고수하며 만들어내는 비지전골 또한 이 집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메뉴다. 반찬은 손님들이 먹고 싶은 만큼 덜어 먹을 수 있게 준비돼 있다. “

가게를 들어서는 순간 고소한 콩 냄새가 코를 찌른다. 제대로 된 두부요리 집에서 맡을 수 있는 향기이다.

실내는 좌식과 테이블 석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방은 오픈되어 조리 과정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집은 여럿이 가면 전골요리를 보통 먹지만, 오늘은 혼자 갔기에 “콩비지” 와 “피양 접시만두” 를 시켰다.

 

특이하게도 반찬을 덜어먹을 수 있게 앞접시와 함께 꽤 많은 양의 반찬이 나온다. 반찬 종류는 5가지인데 그 중에서도 살이 잘 올라있는 게장이 가장 맛있었다. 반찬으로 나오는 게장치고는 살이 꽉 차있는 제대로 된 양념 게장이 나온다. 게장 살은 살짝 얼려 놓은 느낌이다. 살이 풀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먹기엔 불편함이 없었다. 김치나 깻잎 등 다른 반찬은 평이하다. 양념장을 한 튀긴 두부는 고소한 맛으로 먹었다. 평범한 다른 반찬들에 비해 두부 반찬은 맛이 좋았다. 

 

피양 접시만두는 오이, 호박, 부추 등의 야채가 만두소로 많이 들어가 있다. 고기 맛이 약하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다. 사진으로도 봐도 알 수 있듯이 만두 피가 매우 부드럽게 잘 빗어져 있다.

콩비지는 너무 담백하다는 후기들이 있어서 김치콩비지를 시켰다. 조금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김치 콩비지를 추천한다. 좋은 콩으로 잘 빗은 콩 비지 맛은 무척 고소하다. 하지만 비지만 먹기에는 너무 담백하여 밥 반찬으로 좀 아쉽다. 밥과 같이 먹기 위해 김치 콩비지를 곁들이니 김치 덕분에 간이 적당히 맞으면서 밥 반찬으로 먹기에 괜찮았다.

 

조금 늦은 저녁을 기분좋게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이 가게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소하고 맛있는 비지 찌게를 맛볼 수 있다. 비지 찌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볼만 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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