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채러팅 비치 6 – 빌리지의 매력 탐구 (성인수영장, 에코 빌리지 체험)

이곳에 숙박하면서 느낀 클럽메드 체러팅 만의 매력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특히 그중에서도 좋았던 것은 클럽메드 채러팅의 “에코 빌리지” 와 “젠풀” 이었다.

채러팅 비치가 표방하고 있는 “에코 빌리지” 는 이곳이 자연 친화적인 리조트임을 내세운다. 클럽메드 로고에서 등장하는 도마뱀dmf 빌리지 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에코빌리지 답게 이곳에서는 전세계 클럽메드 중에서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트리탑(Tree Top) 이라는 액티비티도 있다. 이 액티비티는 클럽메드 채러팅의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

트리탑은 나무 위에 올라가서 외줄을 타고 나무 사이를 이동하고, 나무 사이의 흔들 다리 건너기, 그리고 밧줄을 타고 나무 사이로 이동하는 것을 체험하는 10분 정도의 액티비티인데 제법 스릴넘치고 재미있었다.

또한 이곳은 다른 리조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외진 오지의 정글 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야생동물들을 만날 기회가 많은 편이다. 빌리지 내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동물들로는 원숭이, 도마뱀, 청솔모 등이 있다.

 

빌리지 내에서 원숭이는 정말 자주 볼 수 있다. 이 놈들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아서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도 않고 오히려 우리를 위협한다.

숙소간의 거리가 멀어서 발코니 형식으로 된 통로를 이동하다 보면 지붕이나 난간에 서 있는 원숭이 혹은 지붕위를 옮겨다니는 원숭이 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첫날 GO 가 숙소에 머무르면서 신신당부하는 사항으로 원숭이가 방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으니 항상 외출시에는 방문과 창문을 잠구라는 것이었다. 이 놈들은 심심하면 투숙객들의 짐을 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빌리지 내에는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이곳에 머무르면서 실제로 원숭이들이 메인 풀장에 나타나서 비치 베드에 놓여있는 관광객들의 소지품을 뒤지는 것을 보았다. 이 원숭이들은 사람들에게 위해를 받지 않아서인지 사람들에 대한 겁이 없어서 아무 곳이나 마구 침입한다. 게다가 어린아이들은 만만하게 보고 이빨을 드러내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원숭이를 반가워하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원숭이를 무서워하고 질색을 하더라.

숙소 근처에서 대형 도마뱀도 보았다. 이 녀석은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이 귀여워서 아이들이 쫒아다니면서 좋아라 했다.

밀림 속에 있는듯 한 넓은 부지 내에서 자유롭게 산책도 하고 동물들 구경을 하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컨셉이 클럽메드 채러팅의 장점이라고 하겠다.

클럽메드에서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성인 전용 수영장인 젠풀(Zen Pool) 이었다. 이 곳은 숙소와는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판타이(Pantai) 해변가에 있다.

젠 풀로 이동하려면 숙소에서 매 30분 간격으로 출발하는 미니 열차를 타야 한다.

젠 풀은 내가 가보았던 인피니피 풀(Infinite Pool) 중에서도 가장 멋진 곳 중 하나였다. 아이들은 미니클럽에 맡겨두고 이곳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에는 딱 좋은 곳이었다.

수영장 크기는 그리 크지 않다. 수심은 1.2m 정도로 깊지 않지만 이곳에서 격렬하게 수영을 즐길 일은 별로 없을 듯 하다. 

젠풀 바로 옆에는 바다 뷰를 보면서 누워서 쉴 수 있는 비치 베드도 준비되어 있었다. 이곳에 누워서 맑은 하늘을 보고 있자니 진정한 휴식이란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여유로움을 만끽 할 수 있었다. 가벼운 책 한권 들고와서 이곳에 누워서 근심걱정 다 잊고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여유로움을 꼭 느껴보시라.

근처에 위치한 바에서 음료를 시켜서 젠 풀에서 여유롭게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은 클럽메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자유로움이었다.

맞은편 해변가에는 젠풀 외에도 바닷가에서 세일링과 카누를 할 수 있는 해변이 조성되어 있었다. 세일링을 해 보았는데, 꽤 속도감 있게 먼 바닷가까지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4시 까지 세일링과 카누를 운영하므로 점심 후에 이곳에 와서 세일링이나 카누를 타는 것으로 스케줄을 짜면 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