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플라잉베베 막탄 샹그리라 1/2

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아기와 함께 플라잉 베베” 라는 패키지를 통해 3박 4일 필리핀 세부 여행을 다녀왔다.하나투어에서 판매하는 “아기와 함께 플라잉 베베” 라는 패키지를 통해 3박 4일 필리핀 세부 여행을 다녀왔다.
“아기와 엄마를 위한 맞춤 일정의 특별한 여행” 을 컨셉으로 내세우는데, 특급 리조트에 베이비시터를 제공하여 아이와 같이 편안하게 해외여행을 가고 싶은 엄마 아빠의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상품이다.
물론 그런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다. 2010년 당시 기준으로 8월 성수기 가격이  3박 4일에 성인 1인당 112 만원. 유아는 29 만원 이었다. 2017년 현재 가격은 인당 300 만원 정도 한다.

플라잉베베 패키지를 이용해 보니,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쉬면서 아이와 편안하게 여행을 즐긴다는 점은 참 좋았다. 아이를 맡기지 못하고 해외여행은 가고 싶은 유아를 둔 부부들의 수요를 명확하게 타케팅 한 상품이라 하겠다. 그러나 타켓 자체를 A 클라스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가격이 비싸다. 이제 여행에 대해  경험이 많이 쌓였으니 만약 지금 다시 이 돈으로 여행을 간다면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에서 베이비 시터를 별도로 고용해서 더 자유롭고 저렴한 여행을 즐길 것 같다.

게다가 이 팩키지에서 보모 서비스는 단 하루밖에 제공되지 않는 큰 결점이 있었고 일정도 3박 4일로 매우 짧았으니  숙박비와 베이비 시터 비용을 감안해도 굉장히 비싼 편이라 하겠다.

ㅁ 세부 막탄 상그릴라 리조트 3박4일 플라잉 베베 일정표

일정을 보면 알겠지만 가는 날 하루, 오는 날 하루를 제외하면 제대로 쉬는 날은 2일 뿐인 것이 너무 아쉬웠다. 이런 일정이 나오는 이유는 대부분 항공 스케줄 때문인데, 여행사 입장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세부퍼시픽 항공사로 배정을 하다보니 아쉬운 일정이 나온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리조트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길어야 할 것인데, 아무래도 비용등의 문제로 3박 4일이란 짧은 일정이 나온 것 같다. 또 하나는 어린 아이를 동행하는 만큼 긴 여행일정은 여행사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론적으로, 자유롭게 예산 내에서 일정을 짜고 싶으면 꽉 짜여진 패키지 여행이 아닌, 직접 스케줄을 만들고 예약하는 자유여행이 답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내가 묵은 숙소는 세부 막탄 섬에서 가장 좋다는 5성급 리조트인 샹그릴라 리조트었다.

리조트에서는 아침식사로 매끼 부페가 제공된다.한국인,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다보니 된장국, 김치, 쌀밥, 김밥 등의 한식과 초밥 등이 제공되어 식사도 꽤 만족스럽다.

리조트 내에는 수영장 2개와 전용 해변이 있어서 리조트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액티비티도 리조트 내에서 다 가능해서 그야말로 대 만족이었다. 그동안 묵어본 리조트 들 중에도 최 상급이었다. 다만 좋은 만큼 가격은 만만치 않다. 2017년 기준으로는 성수기 예약시에는 1박 320,000 원 정도 한다.

리조트에는 전용 해변이 연결되어 있어서 해변에서 물놀이 하면서 편하게 쉬면 된다.

5성급 리조트에서 여유 부리면서 수영 하고 바다 보고 놀고 먹고 자고  리조트 내의 레스토랑들을 순회하면서 호사를 누렸다.

플라잉 베베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 일정대로 오전에 수영하고 놀다가 오후에는 세부 섬에 있는 아얄라 쇼핑몰에 가서 간단하게 시내 쇼핑을 했다.
샹그릴라 리조트는 막탄섬에 위치해 있고, 바로 다리를 건너서 바로 옆의 큰 섬인 “세부” 에 가면 아얄라 쇼핑몰이라는 대형 쇼핑몰이 있다. 매장 내에는 반가운 스타벅스도 있었고, 삼성,  LG 등 한국산 가전제품을 파는 전문 매장도 눈에 띈다. 항상 그렇듯이 국산 브랜드를 외국에서 보면 늘 너무 반가운 마음이 앞선다.
기저귀 등의 아기 용품과 간단한 간식등을 이곳에서 샀다. 패키지 관광에서 손님들이 많이 요청하는 것이 대형 쇼핑몰을 방문해 달라는 것인데 아마 그런 니즈를 반영해서 아얄라 쇼핑몰 방문을 넣은 것 같다.

샹그릴라 리조트에서는 밤 10 시까지 야외 수영장을 개방해서 야외에 밤 하늘을 바라보면서 수영을 즐기는 즐거움도 만끽 할 수 있었다.
이렇게 1일차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