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경기 예매하기 – 엘 클라시코, 챔피언스 리그 등 빅매치 티켓을 정가에 구매하자

 

스페인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컨텐츠는 프리메라 리가(Primera Liga)  축구 경기 관람이다. 축구 매니아인 나에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전인 엘 클라시코(El Classico) 는 중요한 버켓리스트였다. 이번 스페인 여행의 목표였던 엘 클라시코 티켓을 예매해서 경기 직관을 했기에, 그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경기가 열렸기에 레알 마드리드 홈경기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모든 홈경기는 구단 홈페이지(영문) 혹은 구단 어플(링크) 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다. 아래 방법은 엘 클라시코를 포함한 리그 경기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등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를 정가로 예매할 수 있는 방법이다.

 

1) 레알 마드리드 홈 페이지에 접속한다.

레알 홈페이지에 접속한다. (링크)  웹 페이지가 스페인어로 보이면 우측 상단의 메뉴 언어를 “영어” 로 선택하자.

 

2) 상단의 “티켓(Ticket)  – 축구(Football)” 메뉴를 선택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자 축구 뿐만 아니라 여자 축구 및 농구단도 보유한 스포츠 그룹이다. 그래서 티켓 메뉴에서는 남/녀 축구 및 농구 티켓 메뉴가 보인다. 이 중 축구(Football) 를 선택하자.

 

3) 메뉴를 들어가면 라 리가 일정과 예매 가능한 경기 리스트가 보인다.

대략 2~3주 후의 경기까지 예매가 가능한데, 티켓 구매(“Buy Ticket”) 메뉴를 선택한다.  예매 메뉴가 활성화 되지 않은 경우는 티켓 오픈이 아직 안된 것이니 추후에 다시 방문해서 오픈 일자를 확인해야 한다. 예매 가능시점은 경기마다 다르나 대략 경기 시작 2주 전부터는 가능하다.

일반 리그 경기의 경우 여기에서 좌석을 선택하고 바로 예매하면 된다. 하지만 빅 매치는 티켓 오픈이 되어 일반 구매자들의 구매 우선순위가 밀리기 때문에 시즌권 홀더가 반납하는 좌석 할당제 티켓을 노려야 한다.

티켓 구매 화면으로 들어가면 클럽 멤버(Club Member, 소시오) 혹은 마드리스타(Madrista, 연간 유료 회원)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들에게는 티켓 구매 시 우선권이 주어진다. 좀 더 티켓을 빨리 구매하고 싶으면 마드리스타를 가입할 수도 있으나, 경험상 굳이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티켓 구입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 

 

4) 좌석 할당제 (Cesión de Asiento)

좌석 할당제란 시즌권 홀더가 해당일자의 경기 관람을 못할 경우 반납한 티켓을 일반 관람객이 재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시즌권 티켓 제도는 소유권자가 경기 관람을 못할 경우 반납하면 약간의 돈이 환불이 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이 티켓을 다른 회원들에게 재판매할 수 있고 시즌권 홀더는 환불을 받으니 서로 이득이다. 이렇게 반납된 시즌 티켓은 소시오(Socio), 마드리스타(Madrista), 일반인(Publico) 순으로 구매가능하도록 오픈한다.

보통 일정에 시간차를 두고 소시오가 먼저 구매권한이 주어지고, 며칠 후에 마드리스타에게 구매 권한이 주어지고, 경기 약 5일 전 부터는 일반인들도 구매를 시도할 수 있다.

 

5) 티켓 구매는 시간과의 싸움

티켓 판매가 오픈되면 시즌권자들이 자유화 시킨 티켓이 약 5분 마다 홈페이지에서 업데이트가 된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 사이트에서 Buy Ticket 메뉴로 접속을 반복하면서 뜨는 티켓이 있는지 확인한다.

참고로 좌석선택을 하기 전에 희망 티켓 수량을 선택하게 되는데, 2개 이상 선택시 연석으로 붙어있는 섹터만 조회 된다. 빅매치의 경우 연석이 풀리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1인씩 선택해서 구매를 시도하자.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저녁시간대가 가장 티켓이 많이 풀리는 황금시간대이니 한국에서는 시차 (+8시) 를 고려해서 한국 시간 자정 이후의 새벽시간이 구매 확률이 높다.

아래와 같이 티켓 좌석이 보일 경우 바로 클릭하여 구매를 진행해야 하는데, 가끔 구매를 할 수 없다는 오류가 뜬다. 이는 이미 다른 사람이 먼저 티켓을 선점한 것이므로 3) 번으로 돌아가서 티켓 구매 화면에서 다시 접속을 시도해야 한다.

한번 결재가 시작되면 10분 내로 결재를 완료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결재 방식으로 간편한 Paypal 을 추천하는데, 미리 Paypal 계정을 만들고 신용카드를 등록해 두자.

 

6) 티켓 수령

결재를 완료하면 전자티켓이 이메일이나 앱으로 전송된다. 이를 현장에 가져가서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하다. 출력할 필요 없이 휴대폰에서 전송받은 이메일 티켓 내역을 보여줘도 된다.  참고로 별도로 신분증 검사는 하지 않으므로 티켓 양도도 가능하다.

본인은 이 방법을 통해서 Fundo Norte 의 북쪽 좌석을 165 유로에 구매했다. Stubhub 나 Viagogo 등의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티켓은 정가의 2배 이상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이렇게 폭리를 취하는 티켓을 구입하기 보다는 제값으로 구매하고 남는 돈을 여행 경비에 보태거나 맛있는 것을 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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