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투어 – 체크포인트 찰리

체크포인트 찰리(Checkpoint Charlie, Der Checkpoint Charlie) 는 우리 식으로 말하자면 “판문점” 같은 곳이다.

동 베를린과 서 베를린이 나눠진 시절, 바로 이 곳에 동 베를린과 서 베를린 사이의 검문소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는 베를린 장벽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서베를린에서 동베를린 및 동독으로 넘어가는 검문소는 여러곳이 있었는데, 이곳이 외국인이 통과할 수 있었던 유일한 검문소였다고 한다. 지금은 독일 분단과 냉전시대를 추억하는 장소로 관광명소가 되어 있다.

체크 포인트 찰리에 있는 미군 초소 이다.
차도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 관광객들을 위해서 모형으로 지어놓은 것이다. 원래의 건물은 통일 이후 베를린 연합군 박물관(AlliiertenMuseum) 에 보내졌다고 한다.

체크포인트 찰리 입구에는 이런 커다란 간판이 있는데 한쪽에는 소련군, 반대쪽에는 미군의 사진이 있다. 미군과 소련군이 이곳을 분할 통치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체크 포인트 찰리에 대한 설명이다.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동독과 서독이 통일 되었을때 어떠한 유혈 사태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냉전 시대 당시에 실제 동 베를린과 서 베를린이 나뉘어 져서 어떻게 격리되었는지, 당시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함께 설명이 있다.

체크 포인트 찰리에 대한 설명이 인도 쪽의 벽면에 이렇게 세워져 있었다.
오른쪽에 보이는 약도가 이곳 체크포인트 찰리에 대한 약도이고, 베를린 장벽이 세워져 있던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베를린 장벽의 흔적들, 1961 – 1989

벽돌이 있는 자리가 베를린 장벽이 위치하던 자리이나 지금은 모두 철거되고 차도가 나 있다. 오랜 독일 분단의 흔적을 보려주던 체크포인트 찰리는 이제 베를린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언젠가 한국이 통일된다면 DMZ 와 판문점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체크포인트 찰리는 베를린 지하철 U6 Kochstraße에서 하차하면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미군 복장을 하고 있는 알바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근처에는 체크포인트 찰리 박물관도 있는데 시간 관계상 방문하지는 못한 점이 아쉽다. 언젠가 또 올 기회가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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