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메드 채러팅 비치 1 – 예약부터 출국, 빌리지 도착까지

올해 여름 휴가는 클럽메드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6개월 전에 Early Bird 로 예약을 했다.

클럽메드 채러팅 소개

클럽메드는 가족끼리 가기에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미니클럽 등 아이들들을 케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고, 수영장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어린 아이들이 리조트에서 편하게 놀고 부모도 같이 쉴 수 있는 시스템이다. 여기에 부페식 음식이 무료로 제공되기에 아이들 식사에 대한 걱정도 적다.

예약은 클럽메드 한국 홈페이지에서 직접 했다. 주로 얼리버드로 2월말까지 여름휴가를 예약하면 정상가격 보다 조금 할인이 되며, 인터넷 예약시에 추가로 2% 할인이 된다. 참고로 한국 홈페이지가 아닌 영어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면 더욱 저렴하다고 하는데… 이건 다음에 도전해 봐야 겠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20% 를 계약금으로 내고, 나머지 금액은 출발 한달 정도 전에 결재할 수 있으며 일시불도 가능하다. 숙박 금액은 시기에 따라 다양하지만 성수기의 경우 항공요금을 제외하고 클럽룸(일반)이 정상가 기준으로 성인 1명에 1박에 35 ~ 50만원 정도 한다. 올 인클루시브를 감안해도 매우 비싼 가격인데 얼리버드로 예약할 경우 보통 40% 할인이 되므로 20만원 정도를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동남아 여행치고는 꽤나 비싸다. 자세한 금액 계산방식은 홈페이지에서 일자별, 숙박 일수별로 견적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이동경로: KL 공항 → 비행기 30분 → 콴탄 공항 → 버스 50분 → 클럽메드 채러팅 비치

채러팅비치는 쿠안탄(Kuantan) 이라는, 수도 쿠알라룸프르에서 동쪽으로 240km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에 있다. 이곳은 말레이반도 동쪽에 위치한 해안도시이다. 클럽메드가 위치한 해변 이름이 채러팅 비치(Cherating Beach) 이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속초 정도의 거리라 보면 된다. 참고로 말레이반도 서쪽 바다와 달리 동쪽 바다는 맑고 깨끗해서 리조트가 많이 들어서 있다고.

쿠알라룸프르(이하 KL) 에서 차량으로 이동도 가능하나, 클럽메드 채러팅비치는 예약시 옵션으로 항공편을 제공한다. ( 인천 ~ KL ~ 콴탄 ) 클럼메드 에어팩 예약시에 말레이시아 항공(MH) 의 경우 아래 일정으로 예약을 한다.

출발편

말레이시아 항공 MH67 인천 11:00 출발 쿠알라룸프로 16:35 도착       (기종 A333)

말레이시아 항공 MH 1276 쿠알라룸프르 18:40 출발 콴탄 19:20 도착

귀국편

말레이시아 항공 MH1281 콴탄 19:50 출발 쿠알라룸프트20:35 도착

말레이시아 항공 MH66 쿠알라룸프르 23:30 출발 인천 07:10 도착 (D+1일) (기종 A333)

인천 ~ KL 구간은 A333 이 배정되었는데, 이코노미 좌석 행 배치가 3-4-3 으로 되어 있어, 우리 4인 가족은 가운데 네 자리를 배정받았다. 말레이시아 항공이 과거 추락 사고도 있었고, 인기가 떨어지는 항공사라 그런지 8월 중순의 성수기임에도 갈때와 올때 모두 빈좌석이 꽤 되는 편이었다.

KL 에서 콴탄까지는 비행기로 불과 25분 정도. 상대적으로 작은 비행기라서 많이 흔들리고 기내 서비스도 간단한 과자 하나와 음료가 전부. 하지만 비행시간이 짧으니 많이 아쉽지는 않다.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KL 에서 1박을 하고, 콴탄으로 이동해서 클럽메드에 묵는 일정으로 짜지 못한 것. 클럽메드 홈페이지에서 항공을 예약하면 경유지인 KL 은 환승만 하고 바로 콴탄으로 오는 일정으로 항공편이 잡히기 때문에, KL 시내를 나갈 일이 없게 된다.

콴탄 공항에 내려서 찍은 사진. KL ~ 콴탄 구간은 소형기로 운행된다.

콴탄에 도착하니 이곳에 클럽메드 손님들이 많아서인지 콴탄 공항에 클럽메드 부스가 보인다. 여기에 한국인 GO 인 줄리아가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중나와 있었다. 큰 어려움 없이 짐은 버스에 싣었는데 조금 문제가 있었다. 일부 손님들의 짐이 도착하지 않아서 버스에서 모든 관광객들이 30분 이상을 대기한 것. 콴탄 공항에는 짐이 제대로 도착하지 않는 사례가 자주 있다고 한다(!) 짐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분실 경위서를 즉시 작성해야 해서 이를 기다리느라 다른 손님들까지 다 같이 버스에서 대기한 것.

이렇게 기다린 끝에 콴탄 공항에서 버스가 출발, 1시간 정도 걸려서 클럽메드에 도착하니 저녁 9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메인 레스토랑이 저녁 9시까지 운영하는데 우리가 늦게 도착한지라 밤 11시까지 운영하는 누들바에 가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다.

클럽메드에 오면 주로 패턴이 동일한 것 같다. 첫날은 밤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푹 쉬고, 다음날 아침에 한국인 GO 와 만나서 클럽메드 내부 시설에 대해 오리엔테이션 형식으로 전반적인 시설 위치와 시스템, 운영 시간등을 소개받는다. 이렇게 첫날은 피곤한 터라 도착하자마자 짐을 대강 풀어헤치고 바로 잠들었다.

숙소인 클럽룸의 모습이다. 4인 가족이기에 컨넥티드 룸 (Connected Room) 으로 2개의 방을 연결해서 예약을 했다. 클럽메드 규정상 한 방에는 최대 3인 (성인 2 + 아이 1) 까지 묵을 수 있고, 4인 이상이 되면 컨넥티드 룸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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