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작품을 다시 보게 되었다. 처음 봤을 때는 한국 초연이던 2005년이었으니 벌써 1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두번의 공연 (2010, 2012) 이 더 있었고 이번이 어느덧 네번째 공연이다.

 

출처 : 아이다 한국 공식사이트

 

좌석은 앞에서 세번째 줄로 배우들의 얼굴이 다 보이는 가까운 좌석이라 생생함이 있어서 좋았지만 우측으로 치우친 자리라서 앞자리의 장점이 많이 희석됐다. 특히 마지막 씬이 닫히는 돌무덤 연출 장면등은 제대로 즐기기 힘들었기에 좌우측보다는 뒤쪽이라도 무대 중앙에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의 뮤지컬들은 관객이 중앙에서 관람한다는 가정하에 무대 연출을 꾸민다는 것을 잘 기억해보자.

 

이날의 캐스팅

라다메스 : 김우형

암네리스 : 아이비

아이다   : 장은아

 

출처 : 아이다 한국 공식사이트, 암네리스의 화려한 성격을 잘 보여주는 넘버, My Strongest Suit

 

암네리스 역의 아이비는 화장이 너무 이상했다. 이집트 공주 컨셉이라 화장을 그렇게 한 것이겠지만, 눈이 축 처진 울상이라서 그 미모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쉬웠다. 물론 발랄한 암네리스의 성격에는 아이비의 가벼워보이는 행동거지 연기가 잘 어울렸다.

특히 지난 2010, 2012년 공연때 큰 화제가 되었던 정선아의 암네리스를 다시 보고 싶었는데. 올 겨울에는 정선아는 뮤지컬 보디가드에 캐스팅 되어 아이다에는 출연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은 몸이 상당히 좋은 배우로 여자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그리고 아이다의 장은아는 무난한 편이었는데 아무래도 과거 옥주현의 아이다가 더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은 디즈니가 처음으로 만든 가족 뮤지컬, 뮤지컬 계의 두 거장 엘튼존과 팀 라이스가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브로드웨이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만큼 작품성과 음악은 충분히 검증이 되었으니, 누가 보더라도 평균 이상으로 만족할만한 하다.

 

 

출처 : 아이다 한국 공식사이트, 1막의 마지막 넘버 The God Loves Nubia

 

 

배우들의 연기나 노래는 이미 한국에서 4번째로 공연하는 고전적인 작품인지라, 오디션 과정에서부터 상당히 많은 배우들이 경쟁했고 그 와중에 톱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자기 실력들을 매끄럽게 발휘한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꽤 오랫동안 유투브나 동영상으로 넘버들을 반복해서 즐겨 들었던지라 귀에 친숙한 넘버들이 이어지니 내용도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My strongest suit, A step too far, Every story is a love story 등 음원으로 즐겨 듣던 넘버들을 라이브로 다시 들으니 새삼 감동의물결.. .

 

전반적으로 예전 2005년 버전보다 무대의상이나 조명등도 한결 세련되어지도 발전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추억보정인건지

 

출처 : 아이다 한국 공식사이트

 

고대 이집트 당시의 의류를 재현한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모습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러나 과거 공연과 마찬가지로 현대식 셔츠를 입은 라다메스나 조셉과 그 부하들의 복장은 많이 에러다. 퓨전 사극 뮤지컬을 지향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가장 마지막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면. 시대를 넘나드는 남녀주인공의 사랑의 이야기는 커튼콜까지 이어지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시작 장면에서 박물관에서 나온 암네리스가 “Every story is a love story” 를 부르며, 두 남녀 주인공의 만남이 시작되고, 수천년의 세월이 흐른 내세에 두 남녀가 이생에서 다시 만나서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는 서양 뮤지컬이면서도 동양의 윤회 사상을 담고 있어 흥미롭다. 이 장면에서 암네리스가 다시 박물관의 유리관 안으로 들어가며 “Every story is a love story”(Reprise) 를 다시 부르며 막이 내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커튼콜이 일련의 장면들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오후 6시 반 공연을 보다보니 1막이 끝날 무렵에는 무척 배가 고파서 집중도가 많이 떨어졌다. 인터미션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허겁지겁 배를 채우다가 또 2막이 시작한다는 안내를 듣고 부랴부랴 들어갔는데, 샌드위치 가격이 개당 7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싸롯데 씨어터 내부의 커피와 스낵류는 너무 비싸니 사전에 뭔가를 먹고 공연을 보거나 인터미션에서 먹을 간단한 간식은 싸갖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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